[지역조사] 미얀마 사가잉 마을 지역조사 진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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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5월 2일~5일 하얀코끼리는 미얀마 지역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. 오늘은 후원자님들에게 지역조사를 통해 본 미얀마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.
미얀마의 정식 국가명은 ‘미얀마연방공화국’입니다.한반도 3배 넓이(67.7만㎢)의 국토에 6천 240만 여 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. 미얀마 중부의 계획도시 네피도가 행정수도이지만 옛 수도였던 양곤(랑군)으로 인적 물적 자원이 집중되어 실질적인 경제사회수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.
▲ 미얀마의 대표적 불교성지, 쉐다곤 파고다에서 아이와 함께 관불(灌佛)의식을 행하는 모습
쌀 수출과 석유 자급 등 한때 아시아 1위 경제국 지위를 유지했던 미얀마는 오랜 군정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하여 쇠퇴하게 되었습니다.전 인구의 90% 가까이가 불교신자인 불교국가답게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많아 아이들의 문맹률은 낮은 편이지만 질 높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, 먹을 것이 부족하고, 깨끗한 식수도 공급되지 않아 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지속적으로 유행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.
이번에 지역조사를 진행한 미얀마의 중북부의 사가잉군에는 30만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, 대부분 쌀, 밀 등의 농업에 종사하거나 토기, 은세공, 옥세공 등의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. 사가잉군이 속해있는 사가잉 주(州)는 국가 전체 밀 생산량의 80%를 차지할 만큼 농업이 발달되어 있으나 빈곤순위는 전국 17개 주중 4위를 기록하고 있어, 마을의 기초시설 및 보건의료 환경의 열악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
▲ 사가잉 마을의 대표적 산업, 토기 수공업
주거환경 역시 열악해 대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지은 집이 많았고, 상하수도 시설이 없어 하천과 개울은 오염되어 있었으며 그나마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는 초록색 이끼가 가득 낀 채로 계속 사용되고 있었습니다. 이 오염된 물때문에 5-9월 우기 중에는 이질성 설사 등 수인성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. 이러한 질병은 기초시설과 보건환경에 지식만 있으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것이어서 지역조사 내내 안타까웠습니다.
▲ 사가잉 마을 하천의 오염된 모습
하얀코끼리는 이번 지역조사를 통해 미얀마에 마을 보건의료서비스 지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확인하고 현재 진행 중인 구급상자와 영양상자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또 지역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얀마 보건의료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. 후원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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